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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가성비 좋은 제품

[가성비 좋은 제품 추천] 5분 만에 만드는 간단 잡채, 비비고 모둠잡채

by 2득2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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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생일, 잔칫집 어디를 가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잡채. 호불호가 별로 없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한 맛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들어 본 사람은 다 알죠. 얼마나 손이 많이 가고 맛을 내기가 은근히 쉽지 않다는 것을. 채를 다 썰어야 하는 재료 준비는 말할 것도 없고, 당면을 딱 좋게 삶아내기와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불지 않게 밑간 해 놓기, 모든 재료를 섞었을 때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도 감칠맛 나게 양념하기 등등 은근히 섬세함이 요구되는 메뉴입니다. 또 한 가지. 이상하게 잡채는 양을 조금 하면 맛이 없다는. 이것저것 재료를 풍성하게 넣고 넉넉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맛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같이 식구가 많지 않은 경우에, 혼자 또는 둘이 먹자고 집에서 직접 잡채를 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당면 먹어봐야 살만 찌지, 뭐'라는 추가의 핑계와 함께 잡채라는 음식을 잊고 살던 중, 비비고 모둠잡채를 발견한 거죠. 우와, 정말 간단 그 자체! 이거 만들면서 든 생각이, '이제 잡채를 직접 만들면 바보구나' 싶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과 노력이 완전 세이브 된다는 것에 감탄에 감탄을 했습니다. 잡채계의 신세계를 영접한 순간이었답니다. 5분에서 길어봐야 10분이면 맛있는 잡채가 짠하고 탄생한다니. 오늘은 그 놀라운 잡채를 소개하려 합니다. 맛있게 읽어주세요.

5분 만에 만드는 간단 잡채

비비고 모둠잡채 

 

이미지에는 잡채가 한 개만 있지만 씨제이더마켓에서 1+1, 10,98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유료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한 달에 한 번, 만 원이상 구입 시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이 친구도 2개에 만 원이 넘어서 무료배송으로 받았습니다. 한 봉이 664g, 소포장 두 개의 구성, 3 - 4인분, 750 kcal, 냉동보관, 전자레인지+팬 혼합요리 등 가장 중요한 것만 딱 모아서 앞면에 표시를 했네요. 역시 똑똑한 씨제이 비비고.

뒷 면에는 조리법, 보관방법, 원재료와 영양정보 등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돼지고기는 국산인데 야채와 당면은 중국산이군요. 고구마 전분이 비싸서 그런가 봐요. 제품 포장에 6개의 고명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원재료를 보니 양파, 표고버섯, 만가닥버섯, 목이버섯, 당근, 부추가 그 친구들이네요. 만들고 나서 보면 버섯이 많이 보이던데, 실제 함량은 당면 55 %, 돼지고기 3 %, 혼합야채JC(양파 28 %, 표고버섯 15 %, 만가닥버섯 15 %, 목이버섯 14 %, 당근 14 %, 부추 11 %) 21 %입니다. 

한 봉 속에 들어있는 두 팩 구성의 모습이에요. 두 번에 나눠서 먹을 수 있도록 포장이 완벽합니다. 편리하기는 한데, 왠지 죄책감이 드는 포장이에요. 환경보호를 위해서 포장재라도 개선이 되면 좋겠습니다.

'갓 조리한 당면과 원물 고명' 팩을 오픈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외계인 같네요. ㅎㅎ 저래 보여도 전자레인지 들어갔다 나오면 맛있는 아이로 변신합니다. 저 상태로 전자레인지에서 한 팩당 3분을 조리하면 되는데요. 저는 환경호르몬을 조금이라도 덜 만나고 싶어서 도자기 그릇에 옮긴 후 접시로 덮고 전자레인지에 넣었습니다. 그다음에는 프라이팬에 전자레인지에서 돌린 외계인과 '비법소스'를 함께 넣고 볶아주기만 하면 끝! 소스가 당면에 고르게 스며들기까지 한 2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정말 5분이면 끝나는 마법잡채 맞습니다. 

2분 정도 볶은 후에 모습입니다. 접시에 예쁘게 옮겨 담아서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이런 현실적인 사진을 더 좋아하시죠? 그럴 줄 알았습니다. ㅎㅎ 보시는 것처럼 재료가 딱 적절하게 어우러집니다. 당면이 너무 많지도, 야채가 너무 적지도 않아요. 무엇보다 당면이 전혀 퍼지지가 않고 아주 쫀득하고 찰집니다. 먹는 내내 '어떻게 당면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중얼거렸다는. 씨제이더마켓에서 찾아보니 급속냉동기술로 끓는 물에 삶은 면을 꺼내서 단시간에 얼렸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얼마나 삶아서 얼마나 단시간에 얼렸길래 이런 마법이 탄생하는지. 집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고급기술인 것 같아 재현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싱겁게 먹는 저한테는 살짝 짭짤했지만 다른 식구들은 딱 좋다고 하니, 간은 딱 좋은 정도인 걸로 생각하시면 대충 맞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아서 밥 없이 잡채만 먹어도 좋았습니다. 저처럼 두 팩을 한 번에 조리하시면 양이 넉넉해서 3 - 4인의 반찬으로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밥이나 다른 반찬 없이 먹으면, 두 명이 배부르게 먹는 정도랄까요. 양은 개개인의 차가 너무 다르니 뭐라고 말씀드리가 어렵군요. 전자레인지와 프라이팬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울트라 초간단 잡채. 탱글 쫀쫀한 당면이 정말 놀라운, 간편하지만 맛있는 비비고 모둠잡채. 가성비를 넘어서는 편리함과 훌륭한 맛에 기회가 되시면 드셔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더운 여름 불 앞에 서서 음식 하기 힘든데, 이럴 때만이라도 간편하지만 맛있게 먹으면서 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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