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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가성비 좋은 제품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무반죽 바나나 오트밀 통밀빵

by 2득2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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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빵을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좋아하는
울트라 수퍼 빵순이인 저는 
나름 365일 관리쟁이라서
빵도 집에서 만들어서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예전에는 도우를 막 집어던지고 치대면서 만드는 
찰진 식빵을 비롯하여
마들렌, 슈크림, 각종 케이크 등
입과 눈이 즐거운 빵을 많이 만들었는데요. 
몇 년 전부터는 건강을 생각해서
통밀과 오트밀을 이용한
건강한 빵을 주로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즐겨 만들어 먹는 빵 중에
반죽이 필요 없어서 매우 간단하지만
건강에는 정말 좋은, 
양껏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착한 빵 레시피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무반죽 바나나 오트밀 통밀빵 

♣ 필요한 재료 ♣

 
약간의 갈색이 도는 많이 익은 바나나 400g
납작 오트밀 150g
100% 통밀 200g
실온에 꺼내 놓은 계란 1개
부드럽게 녹은 상태의 무염버터 28g
인스턴트 이스트 1큰술
시나몬파우더 1큰술
비정제 사탕수수원당 1큰술
핑크솔트나 게랑드처럼 짜지 않은 소금 한 꼬집

1. 많이 익은 바나나를 마구 으깨줍니다.
으깨기 전이나 후나
여러모로 보기에 예쁘지 않아
사진은 생략했습니다.
 
2. 으깬 바나나에
부드럽게 녹은 실온의
버터와 계란을 넣고 섞어준 후에
이스트, 비정제 설탕, 한 꼬집의 소금,
시나몬파우더를 넣고
다시 휘휘해줍니다.
 
골고루 다 섞였다 싶으면
오트밀과 통밀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나무 주걱이나 스패츌러로
아래에서 위로 뒤집듯이 고루 섞어줍니다.
많이 뒤적 거리거나 급하게 섞으면
빵이 단단하고 질겨지므로 
반죽을 달래주듯이 살살 섞어줍니다.
천천히 섞으면서 반죽멍 때리면
마음도 편해지고 좋답니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섞이면 반죽은 끝입니다.
반죽이 질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무반죽 빵은 반죽이 질어도
발효와 굽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포근포근 부드러운 빵으로 변신한답니다.
 
바나나의 익은 상태에 따라
반죽의 농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많이 익은 바나나일수록 
수분이 많아 반죽이 묽어집니다.
반죽이 조금 되다 싶으면
따뜻하게 데운 우유나
무첨가, 플레인 요거트 등을
실온에 두었다가
조금씩 첨가하시면서
농도를 맞춰주시면 좋습니다.
바나나를 더 추가하셔도 아주 좋습니다.
 
위의 사진은 모든 재료를 다 섞고 있는 상태인데
반죽의 농도가 감이 오시나요?

3. 1시간 30분 동안 1차 발효 들어가기 전 상태입니다.      
 
손을 한 번도 쓰지 않고
나무 주걱만으로
모든 재료가 이렇게 고루 잘 섞였습니다.
너무 편하지 않나요? 
 
여름에는 실온에서 발효를 해도 잘 부풀지만
날이 쌀쌀해지면 잘 부풀지 않습니다.
오븐에서 발효를 해도 좋지만
저는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데요.

이렇게 큰 유리컵에 물을 담아 
물이 끓어오를 때까지
전자레인지에 데워줍니다.
물이 끓으면 유리컵을
전자레인지 모서리 구석에 놓습니다.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로 반죽 그릇을 감싸고 
아주 조금의 숨구멍을 만들어줍니다. 
이 반죽 그릇을 전자렌지에 같이 넣고 
1시간 30분 동안 가만히 놓아둡니다.
모서리에 놓아둔 뜨거운 물로 인하여
전자레인지 내부가 따뜻해서
실패 없는 발효가 가능합니다.

 4. 1차 발효가 끝나면 오븐팬에 옮겨 담아
1시간 동안 2차 발효를 합니다.
1차 발효처럼
전자레인지에 따뜻한 물과 함께
1시간을 놓아두시면 됩니다.
1차 발효 동안 물이 식었을 테니
2차 발효 전에
다시 한번 물을 데워서 사용해 주세요.

5. 오븐을 190도로 미리 예열을 해주시고
예열이 끝나면 전자레인지에서 반죽을 꺼내서
반죽이 가라앉기 전에 바로 오븐에 넣어주세요.
석쇠는 사용하지 말고 오븐 바닥에 팬을 놓고
15분에서 20분 구워주세요.
 
발효가 잘돼서 많이 부풀었다면
15 ~ 16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반죽이 되고 많이 부풀지 않았다면
20분 다 채워주시고
오븐을 끈 상태에서 남은 열 속에
10분 정도 더 넣어두었다가 꺼내면
촉촉하지만 다 익은 맛있는 빵이 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모습입니다.
건강한 재료가 잘 보이시나요?
바나나가 중간중간 살짝 청키하게 씹혀서 
촉촉하면서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바나나, 버터, 시나몬의 향이 너무 잘 어울리면서
약간의 소금이 주는 짭조름한 감칠맛이
은근한 킥이 됩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포스스하게
구워진 상태를 보여드리고자
단면을 찍었는데
잘 느껴지지 않네요.
동영상으로 찍을걸 그랬나 봐요. 
 
건포도, 아몬드, 호두 등을 첨가하면
더 즐거운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올리지 마세요.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한판을 다 먹을 수도 있어요. ㅎㅎ
 
저는 집에 많이 익은 바나나가 있으면
이 빵을 자주 만들어 먹는데요.
양껏 실컷 먹어도 다른 빵과 다르게
체중의 변화가 거의 없어서 참 좋더라고요.
빵을 맘 편히 먹으면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 빵은 그것이 가. 능. 합. 니. 다.
 
예전에는 통밀로만 만들었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맛이 씁쓸하면서 
조금 딱딱합니다.
오트밀을 섞어주면 훨씬 부드러워요.
 
쌀쌀한 계절에는 집에서 베이킹하며
보내는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집안 가득 차는 빵의 향기와 온기가
얼마나 포근한지요.
올 겨울은
건강한 베이킹과 함께
향기롭고 따뜻하게 보내시면 어떨까요?

 

부드러운 오트밀, 2.5kg,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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