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가 고칼로리, 고지방의 살찌는 식품의 대표주자로 취급받던 시대는 지난 지 오래입니다. 이제는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체중조절 시에도 추천받는 식품으로 승격했는데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추어 땅콩버터도 점점 건강하게 진화 중에 있습니다. 요즘의 현명한 소비자들은 설탕, 경화유, 정제 소금 등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오직 땅콩만으로 만든 100% 땅콩버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땅콩의 원산지, 유기농 여부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으며, 100% 땅콩버터의 판매 역사가 긴 미국 제품이 아무래도 맛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좋은 편입니다. 최근 100% 땅콩버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국내 중소 브랜드까지 출시를 시작했는데요. 땅콩만을 넣은 제품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대기업의 힘, 이마트에서 가성비 좋은 100% 땅콩버터를 출시했습니다. 요즘 이마트에서 밀고 있는 '가격역주행' 제품 라인과 함께 판매 중인 100% 땅콩버터, 오늘은 이 친구를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100% 피넛버터 크런치
100% PEANUT BUTTER CRUNCHY
100% PEANUT BUTTER CRUNCHY 510g
이 친구는 백프로 땅콩버터 중에서도
땅콩 조각이 알알이 박혀있어
씹는 재미가 있는
CRUNCHY 크런치 타입입니다.
가격: 7,980원
씹기 귀찮으신 분들은
부드러운 CREAMY 크리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심플한 성분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군요.
원재료는 오직 땅콩 100%,
원산지는 미국입니다.
아무리 칼로리 후덜덜한 땅콩버터라도
얼마나 높은지 확인은 해봐야겠죠.
100g당 638kcal군요.
100% 땅콩만 함유된 제품이라서
나트륨은 0%.
탄수화물 7%
당류 6%
지방 93%
포화지방 53%
단백질 45%
그럼, 이쯤에서
첨가물이 함유된 땅콩버터와 비교를 해볼까요?
저 또한 즐겨 먹는,
땅콩버터계의 베스트셀링 제품
SKIPPY SUPER CHUNK 462g
스키피 청크 타입 제품입니다.
땅콩버터 1등 브랜드라고 자랑하고 있군요.
스키피는 땅콩이 93%
백설탕, 식물성경화유(면실유, 대두유, 채종유),
그리고 정제소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스키피의 칼로리는 32g 당 190 kcal입니다.
100g 기준으로 칼로리를 계산한
이마트 땅콩버터와 비교를 하기 위해서
190 곱하기 3.125 를 하니
593.8 kcal가 나옵니다.
이마트 제품보다 약 44.2 kcal가 낮군요.
땅콩의 칼로리가 워낙에 높다보니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의 칼로리가
더 낮은 것 같습니다.
이마트 제품과 비교를 하기 위해서
스키피 성분을 100g으로
변환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방을 계산해 보니 65.6%로
이마트 제품(93%) 보다 월등히 낮군요.
정제 소금이 들어간 스키피는
이마트 제품과 다르게
나트륨 함유되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6.3%로
이마트 제품(6%)과 거의 흡사합니다.
승부는 바로 단백질에서 나는군요.
스키피의 단백질은 21.9%인데
이마트 제품은 무려 45%입니다.
단백질에서 이마트 제품이 완벽한 승리입니다.
플라스틱 뚜껑을 오픈하면
종이 씰이 덮여있습니다.
종이 씰을 오픈한 모습인데요.
청키 한 질감이 보이시나요?
땅콩 조각이 들어간
질감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름 열심히 시도한 샷이랍니다.
사진상으로는 굉장히 꾸덕한 느낌이지만,
요 제품은 다른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아서
농도가 위, 아래, 중간이 모두 다릅니다.
긴 스푼이나 나이프를 사용해서
마치 매우 화난 사람처럼
위, 아래로 막 콱! 콱! 섞어주어야
농도가 먹기 좋은 상태로 됩니다.
이마트 후기를 보니
농도가 묽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반대로 윗부분이 너무 딱딱해서
제품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환불을 해야 하나 했거든요.
그런데 이마트 후기를 참고 삼아
마구 섞어주었더니
먹기 좋은 상태로 변신했습니다.
섞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리면
제품의 상태를 알려드리기 좋을 텐데,
섞는 모습이 살짝 분노 조절 장애를
앓고 있는 모습 같아서 스킵했습니다.
그만큼 꾸덕합니다.
원래는 로만밀 식빵에 이 친구를 발랐습니다.
땅콩버터를 예쁘고 깔끔하게 바르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N번의 시도 끝에
식욕이 급감하는 샷만 건진 저는,
야밤에 눈알을 굴리며 사냥감을 찾다가
트롤리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요 친구를 낚았습니다.
후훗.
국민 슴슴이 참크래커는
일단 단단해서 땅콩버터는 잘 발렸는데
사진을 좀 근사하게 찍어보려니
뭔가 다 영 안되더군요.
평소에 사진 찍히는 것을 극혐 하는 제가
사진을 찍으려니 뭐가 되겠어요.
앞으로는 사진을 배워서
볼만한 샷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100% 피넛버터는 크런치는
무엇보다 담백합니다.
1도 달지 않지만,
땅콩 자체가 갖고 있는
은근한 짭짤함은
살짝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향은 그야말로 그냥 땅콩 향입니다.
그것도 막 부순 땅콩 향.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맛있는
땅콩버터의 향이라기보다는
농산물 땅콩의
약간의 투박함이 느껴지는 향입니다.
농도는 일반 땅콩버터보다
훨씬 꾸덕한 편이고
질감 또한 더 청키 합니다.
100% 땅콩버터와 친숙한 저에게는
익숙한 맛이지만,
질감, 농도, 땅콩의 퀄리티 면에서
만족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후기가 그렇듯,
가성비를 따지지 않을 수 없죠.
100% 땅콩버터의 역사가 깊은
유럽, 북미의 유기농 제품에 비하여
여러 면에서 다소 투박하지만,
가격은 착하기에,
저는 뭐
이 정도면 먹을만하다는 의견입니다.
숟가락으로 막 퍼먹고 싶은 맛은 아니지만,
단백질을 생각해서
곁들여 먹을 만은 하다랄까요?
착한 가격의 건강한 땅콩버터를 찾고 계신다면
이 친구 한 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단, 섞을 때 내 안에 있는지도 몰랐던
화가 끓어오를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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