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제품 추천] 피코크 브라질 세라도 엔와이투 1kg (홀빈) BRAZIL CERRADO NY2

커피만큼 개인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반영되는 식품도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 커피를 어떻게 얼마나 드시나요?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에 가면 커피 메뉴가 정말 다양하죠. 기본 메뉴에 시즌 맞춰 출시되는 한정판 시즌 메뉴까지. 다행히 그런 선택의 홍수 속에서도 저는 언제나 고요합니다.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오직 아메리카노만 마시기 때문이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이 취향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면 원두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저 역시 제가 좋아하는 원두를 구입해서 집에서 싱글 오리진으로 마시는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바쁘거나 너무 이른 새벽일 때는 드립으로 마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서 조금 늦은 아침이라면 반자동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으로 내리죠.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으로 내리면 훨씬 더 맛과 향이 풍부하지만 아무래도 소음이 늘 신경이 쓰입니다. 무소음 커피 머신이 출시될 때까지 이른 새벽에는 드립으로. 참고로, 전자동 커피 머신은 고장이 많이 난다고 해서 반자동으로 구입해서 사용 중인데요, 저는 4년 가까이 고장 없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코크 브라질 세라도 엔와이투 1kg (홀빈) 

BRAZIL CERRADO NY2 

소개해 드릴 원두는 피코크 브랜드의 브라질 세라도 엔와이투 1kg (홀빈) BRAZIL CERRADO NY2입니다. NY2 등급은 브라질 커피 수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좋은 풍미와 균일한 품질을 갖고 있으며 신선한 생두와 적절한 로스팅으로 단맛, 산미, 고소한 향이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두는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서 할인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저는 할인할 때마다 넉넉히 구입을 해 놓습니다. 원두 가격은 계속 오르니 할인할 때 사두는 것이 무조건 2득입니다. 평소에 케냐AA와 만델링을 즐겨 마시는데, 우연히 이 친구가 50% 세일하는 것을 목격하는 바람에 좋아하지도 않는 브라질 원두를 3팩(무려 3kg)이나 충동구매를 했답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 이상으로 매우 만족스러워서 더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분홍 빛 돌고래가 매우 사랑스럽네요. 커피, 브라질, 어디에도 연결 고리가 없어 보이는데 넌 왜 거기 있는지. 순간 커피를 음미하는 저 아이를 상상하니 나름 즐겁군요.   

원두에 대한 설명이 잘 보이시나요? 자신은 고품질의 NY2라고 당당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rating 이 꽤 적절하네요. 제가 마시면서 느끼는 정도와 흡사합니다. 산미가 적고 전체적인 조화가 순하면서 부드럽습니다. 단맛은 4개 까지는 아니고 3개 정도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미가 있는 원두를 싫어하는 사람의 평가이니 그 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앞뒤로 자랑 중인 자신의 NY2 퀄리티. 위에 다양한 종류의 원두에 대한 설명에 '늘 즐길 수 있는', '선명한', '화려한 향과 섬세한 맛'과 '고급커피'라는 표현이 흥미롭네요. 저는 무엇이든 섞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커피 역시 싱글 오리진을 선호하지만, 성격이 비슷한 원두 또는 정반대의 원두를 블렌딩 해서 마셔보는 것도 가끔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로스팅이 더 관건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제품 사이드에 있는 나름 쓸모 있는 정보입니다. 무엇이든 도움이 되는 정보면 고맙습니다. 활자가 많을수록 다 돈인데 말이죠. 피코크 고마워.

별 것 없는 반대편 사이드입니다. 보관 방법 및 소중한 용량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쑥스럽네요. 원두를 찍으면서 왜 저는 하트 모양을 굳이 여러 번 고쳐 가면서 만들었을까요. 사진을 보니 한심하군요. 

세일가가 아니여도 충분히 제 값을 하는 피코크 브라질 세라도 엔와이투, 추천합니다. 드립이든, 에스프레소로 내리든, 제 역할을 한결 같이 하는 충직한 친구입니다. 특히 산미를 싫어하시고 부드러운 커피를 즐겨 마신다면 꼭 드셔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