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는 과자를 더 좋아하는 철없는 제 입맛이 요즘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끼니가 될만한 든든한 음식까지는 아직 오르지 못했지만, 그나마 덜 자극적인 간식을 선호하게 됐다고나 할까요. 예전에는 머리로만 자제하라고 지시를 할 뿐, 입맛과 마음은 온통 달콤한 간식에 홀딱 빠져있었다면, 요즘에는 어른들이 선호하는 그야말로 '슴슴한' 간식에 스며들고 있답니다. 물론 나이 탓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슴슴한' 친구들 중에 저의 저녁 또는 디저트를 담당하고 있는 베프를 소개합니다.
AMIGO NACHO CHIPS 아미고 나쵸칩 1,000g
일단 용량에 놀라셨죠? 트레이더스에서 저 큰 아이를 8,980원에 데려왔습니다. 이름만 AMIGO 친구인 것이 아니라 가격 또한 다정합니다. 예전에는 용량이 적었는데 이제 저 용량 밖에 없더라고요. 다른 마트에서는 작은 용량도 판매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대용량의 가격이 가장 착하죠. 왼쪽 귀가 실종된 것은... 어제 저의 디저트를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아닌 척해봤는데 소용없군요.
제품에 대한 정보 및 성분이 설명되어 있는 뒷모습입니다. 잘 안 보이니까 중요한 것만 볼까 봐요.
밀가루는 1도 들어있지 않은, 옥수수 분말로만 만든 미국산 나쵸입니다. 이름은 아미고인데 미국 출신이네요. 팜유 따위는 용납하지 않는 카놀라유로만 유탕처리 된 제품입니다. 성분을 보시면 정제소금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먹어보면 맛있게 짭짤한 정도의 염도예요. 덕분에 순수한 옥수수 과자 특유의 거친 질감이 만 배 살아난답니다. 저에게는 꽤 짭짤한 간인데, 같이 먹는 사람들의 대부분 반응은 "간이 거의 없네?' 뭐 이런 식이더군요. 하지만 모두의 손은 매우 바쁘고 입은 조용해진다는. 그거 아시나요? 자극적인 음식보다 재료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순수한 음식은, 쉽게 질리지 않아 훨씬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사실이요. 이 친구가 딱 그런 매력을 갖고 있답니다. 비건도 마음 놓고 와구와구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글루텐 못 드시는 분도 와구와구 가능합니다.
영어가 더 익숙하신 분들은 위의 이미지를 보아주시고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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