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알뜰 여행 - 7. 비지트 재팬 웹 Visit Japan Web 등록

비행기에 탑승하면 승무원이 입국 시 필요한 입국 카드와 세관 신고서를 나눠줍니다. 하지만 비지트 재팬 웹에 사전 등록을 해 놓으면 번거로운 그 카드들을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과정은 금전적인 알뜰과는 관계가 없지만 시간적으로는 굉장히 유용하죠. 입국 전에 미리 등록을 해 놓으면, 일본 도착해서 입국 관련한 모든 과정을 매우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 해당 앱에 접속을 해서 계정을 만들고 나면 QR코드가 생성이 되는데요, 이 QR코드만 있으면 입국할 때 긴 줄에 합류할 필요 없이 슝슝슝 빠르게 나갈 수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살짝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일단 만들고 나서 일본에 도착하시면 얼마나 편한지 바로 아실 거예요.

 

저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는데요, 출국 이틀 전에 모바일 체크인 안내 톡을 받았습니다. 내용 하단에 비지트 재팬 등록에 대해 알려주더군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미루다 보니 깜빡했는데 아시아나 톡 덕분에 미리 등록해서 편하게 입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안내 톡을 받지 않는 경우에는 비지트 재팬 웹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여권, 비행기표, 숙소 또는 머무는 곳의 주소와 연락처가 필요하니 미리 곁에 챙겨 주시고요. 

 

웹에 접속하면 이런 화면이 가장 먼저 뜹니다. 이용 시작하기로 들어가 주세요. 

 

미리 만들어 놓은 계정이 없다면 새로운 계정 만들기로 시작합니다. 약관에 동의하고 다음 클릭.

 

이용하는 이메일 주소와 비지트 재팬 로그인용 비밀번호를 만들어서 입력하는 부분인데요, 비밀번호 생성 시 기호와 숫자 외에 대문자와 소문자 반드시 둘 다 들어가야만 합니다. 마지막 '사람입니다' 박스 클릭하고 계정 만들기 고고.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지긋지긋한 과정을 이곳에서도 해야 합니다. 다행히 자동차나 횡단보도 클릭이 아니라는 ㅎㅎ 질문에 해당하는 것을 잘 선택하고 계정 만들기 클릭.

그러고 나면 이메일 계정으로 확인 코드를 보냅니다. 본인의 이메일로 가서 확인 코드를 확인하고 다시 위의 페이지로 돌아와서 그 코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 후에 과정들은 모두 개인 정보가 많이 노출이 되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어렵지 않습니다. 여권에 사진이 있는 부분을 읽히고, 여행 일자, 비행이 편명, 숙소 주소(우편번호 포함)와 전화번호를 기입하면 됩니다. 세관에 관련된 질문에 모두 답변을 하고 나면 [입국심사 및 세관신고의 QR코드]가 크게 생성된 페이지가 나오고 QR코드 하단에는 여권에 있는 영문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공항에서 이 페이지를 열어서 보여줘도 되지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QR코드를 캡처해서 갤러리에 보관해 놓으시면 입국 때 바로 보여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일본 공항에 도착하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입국 심사대로 이동을 하는데요, 이때 공항 직원 분들이 "QR코드~ QR코드~" 하시면서 QR코드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줄로 이동을 유도하십니다. 의외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QR코드를 미리 만들지 않으셨더라고요. 저를 포함한 소수의 분들만 QR코드 라인으로 이동을 해서 정말 빠르게 입국 심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유인창구에서 여권을 보여주는 과정에서도 역시 QR코드를 보여주니 서로 대화할 일도 없더군요. 딱 "Thank you" 한 마디면 끝. 

 

여행 떠나기 전에 준비할 것이 참 많죠. 즐겁자고 가는 여행인데 신경 쓸 것이 많다 보니 지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일본에 가신다면 빠른 입국 수속을 위해 비지트 재팬 웹 등록은 꼭 하고 가세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세이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