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경쟁이들의 필수템, 다이소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

제품명: 김서림방지 안경닦이

구입처: 다이소

가격: 2,000원

사이즈: 15 cm × 15 cm

 

라면 먹을 때만

안경쟁이들이 불편한 게 아닙니다.

추운 겨울철이 되면

앞이 안 보이는 서글픈 안경쟁이들...

서글프기만 합니까, 어디.

앞이 보이지 않으니

계단 내려가는 것도 엉거주춤,

아는 사람 지나가도

본의 아니게 개무시,

버스가 지나가는지, 

차가 지나가는지,

위험하기 짝이 없죠.

잘 좀 보려고 안경 벗으면,

아... 참, 나 눈 나빠서 안경 썼지... ㅜㅜ

 

오늘은 그런 우리들을 구해줄

겨울철 완전 필수템을 소개합니다.

다이소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다이소가

이번에도 우리를 구해주는군요.

이 친구의 몸값은 단 돈 2천 원.

하지만 100배 이상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특수코팅제가 천에 발려있는 제품으로,

안경, 핸드폰, 카메라, 헬멧 등을 닦으면

김이 서리지 않는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설명 그대로입니다. 

안경을 닦으면 정말 김이 서리지 않습니다!

 

저는 추위를 엄청 타서

겨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울트로 초특급으로 안경에 서리가 끼죠.

밖에 나서는 순간 앞이 하얘지면서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안경점에서 주는 안경 닦는 천,

휴지, 손수건, 옷소매 등,

안경을 닦을 수 있는 건 다 시도해 봤습니다.

앞이 하나도 안 보이니까 급한대로 막 닦거든요. 

닦고 안경을 쓰면 바로 1초 만에

서리가 다시 낍니다.

길 한가운데 서서 닦느라고 고생만 함.

 

그런데 이 친구를 만나고 난 후

삶이 달라졌죠.

나가기 전, 이 천으로 미리 안경을 닦고 나갑니다. 

나가서 한동안 앞이 선명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걷다 보니

슬슬 서리가 또 끼기 시작하죠.

그러면 또 꺼내서 닦습니다.

2시간 정도 밖에서 걸으면

대략 3~4번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날이 덜 춥고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한 번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습니다.

제품에 안내되어 있는 것처럼

10시간 지속의 효과는

겨울에는 만나기 어려운 걸로.

가로 세로 15cm 정사각형으로 생겼습니다.

처음에 오픈하면 

유리창 세정제 같은 향이 약간 나는데

눈이 시리거나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나마의 미미한 향도 

사용하다 보면 싹 사라집니다.

 

이 제품은 지퍼백에 담겨있는데요.

사용 후 꼭 다시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천에 발려있는 약품이 오래 유지가 되겠죠.

그런데 저 지퍼백이 은근히 불편합니다.

장갑 낀 둔한 손으로 열고 닫다 보면 짜증이...

열고 닫기 수월한 지퍼백을 따로 마련하셔서

이용하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겨울을 내내 뿌옇게 보기 싫어서

콘택트렌즈를 많이 사용하곤 했는데,

눈알이 건조해져서 매우 불편합니다.

렌즈 뺄 때 눈알에 딱 붙어서

안 떨어지는 그 고통이란.

그런데 다이소 김서림방지 안경닦이 만나고 나서

편하게 안경 쓰고 다닙니다.

 너무~ 편해요.

안경쟁이 여러분, 꼭 사세요.

강추 초강추 완전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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