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 자전거 관리 방법

추운 겨울에는 관리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 말고도 참 많죠.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집과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 연료비가 너무 비싸다 보니 차 대신 자전거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은데요. 저 또한 작년에 전기 자전거를 구입해서 이용하고 있는데, 추운 겨울철에는 이 전기 자전거 사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올 겨울은 눈과 비가 정말 많이 오다 보니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더군요. 오늘은 겨울철 전기 자전거 관리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전거 보관 장소죠. 추운 날씨에는 무조건 실내 보관이 좋습니다. 저는 현관에 보관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자전거 사이즈가 있어서 신발 신고 벗을 때 불편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현관문 밖에 보관하는 것은 이웃에게 큰 민폐일 뿐만 아니라 자전거에도 좋지 않으니, 불편이라 생각하지 않고 감수하고 있습니다. 현관이나 베란다가 좁아서 실내 보관이 어려울 때에는 배터리 만이라도 실내 보관을 추천합니다.    

 

 

2. 겨울에 전기 자전거를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것이 확실히 체감되는데요, 제 경험 상 약 30% 이상 빨리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모 재질의 옷을 리폼해서 배터리를 감싸 보았는데요, 보기에는 살짝 허접하지만, 배터리 효율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파란색 천으로 감싼 것 보이시나요? 안은 기모 재질이라 배터리가 나름 보온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리폼 과정도 매우 간단하니 집에 남아있는 옷이나 천이 있으시면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올 겨울은 눈이 와도 너무 옵니다. 그래서 유독 길에 염화칼슘이 많은데요. 염화칼슘은 자동차에 좋지 않듯이 자전거 바퀴와 몸체에도 역시 좋지 않습니다. 자전거 고무를 빨리 삭게 하고 자전거 몸체의 부식을 유발하니 라이딩을 한 후에는 염화칼슘을 즉시 그리고 철저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겨울철 라이딩 후에는 바로 충전하시지 마시고 추운 냉기가 사라진 후에 충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방전을 시키는 것 또한 좋지 않으니 가능하다면 언제나 완충을 하신 후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전기 자전거 타지 마시고, 평소에 잘 관리하셔서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