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제품명: 타이탄 블랙라거 |
제조사: 주식회사 완벽한 인생 브루어리 |
원산지: 대한민국 |
구입처: 홈플러스 |
가격: 1,000원 |
용량: 500ml (알코올 함량: 4.5%) |
저는 천 원 호구입니다.
천 원짜리만 보면,
우와우와, 이거 천 원이래!
(★‿★)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만큼의 값어치도 못했던
물건들도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의 선택이
자랑스러운 친구를 데려왔습니다.
천 원 호구로 남길 잘했습니다.
훗.
타이탄 블랙라거

홈플러스로 쇼핑을 간 어느 날,
천 원이라는 빛나는 가격 뒤에
당당하게 서있는 이 친구가
호구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나름 골수 호구라서
싸다고 막 쓸어 담고 그런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라거와 블랙라거 두 종류가 있었는데
라거 1개
블랙라거 1개.
이렇게 단 두 캔만 사는
엄청난 자제력을 발휘했습니다.
'집에 아직 마시지도 않은
무슨 와인도 있고,
어떤 맥주도 있고,
저런 위스키도 있고
참, 꼬냑도 있고,
다 언제 마시려고... 그만!!!!'
속으로 계속 자제력을 돋우면서 ㅎㅎ
결론적으로는 호구의 선택이 틀렸습니다.
10캔을 사서 쟁여두어도 충분하지 않을
훌륭한 값어치를 하는 친구였...ㅜㅜ

타이탄이란 이름, 강력하죠?
천 원인데..
아주 마음에 쏙 드는
기세 넘치는 이름입니다.
요즘은 뭐든 당당한 게
믿음직스럽고 좋습니다.
이 이름에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강렬한 탄산감을 살리면서
맥주 특유의 맛을 보존하기 위해서
35일간의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고,
소수점 단위로 탄산압을 미세조정하며
약 100개의 샘플을 실험했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바로 이거지!
하고 찾아낸 탄산압이 2.8 vol.
캔 용기가 높은 탄산을 버텨야 하므로
캔 또한 수십 개를 터뜨리며
테스트를 했다고 하는군요.
출시하고 너무 인기가 많아서
물량을 맞추는데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합니다.
천 원 주고 사 먹는 맥주 한 캔의
탄생이 이렇게 고달프군요.
그렇기에 소비자의 지갑이 활짝 열렸겠죠.
남해 독일마을에 있는 유명한 브루어리,
완벽한 인생 브루어리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홈플러스 PB상품 타이탄은
시리즈로 상품입니다.
🍺1탄 ▶ 라거
🍺 2탄 ▶ 흑맥주, 블랙라거
🍺 3탄 ▶ 체코의 사츠 홉을 사용한 호피한 라거
(3월 창립행사에 출시 예정)
라거는 출시 3일 만에 7만 캔이 판매되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 천 원이라는 착한 가격이 나온 배경 ₩
🔶 기획부터 1,000원 출시로 결정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되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소리 안 나오는 것이 목표
🔶 저가품 원재료를 빼고
대량·일괄 매입으로 단가를 낮추어
자체 마진을 줄임
🔶 120㎘ 이하의 소규모 브루어리와 협업해
주세 부담을 줄임
🔶 쌀을 원재료로 사용하여 주세 감면
🔶 상품 디자인과 네이밍을
홈플러스 내부에서 직접 진행
🔶 부수적 인건비를 줄이고
유통과정을 단순화하여 물류비용 최소화

저는 맥주잔 너머로
마주 앉은 사람의
고운 손톱이 보이는
맑고 영롱한 라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타이탄은 라거보다
블랙라거가 더 맛있었습니다.
흑맥주 특유의 크리미한 부드러움을
그대로 보존한 탄산감입니다.
잘 볶은 커피와 보리의 향이 있습니다.
독일산 로스팅 몰트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효과일까요.
텁텁하고 진한 흑맥주가 아닙니다.
크리미하지만 깔끔하고 개운합니다.
처음 한입 마시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머, 완전 괜찮은데?!!!!
타이탄이 앞으로도 계속 판매가 된다면,
저는 기네* 같은 비싼 수입 흑맥주는
안 마실 것 같습니다.
타이탄 블랙라거는
제가 먹어 본 흑맥주 중에서
가성비를 따지기 전에
맛 자체가 매우 뛰어난
친구였습니다.
포스팅하다 보니
이거 사러 오랜만에 시동 걸고
홈플에 가볼까 싶군요.
근데 재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란 호구는 비싼 기름을 넣고
천 원 쇼핑을 가는 바보랍니다.
( ̄▽ ̄)"
'내돈내산 가성비 좋은 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소 수예용 실밥 제거기 실뜯개 (36) | 2025.02.23 |
---|---|
Kyren 키렌 모이스처 네이처 폴 인 카렌듈라 바디로션 (34) | 2025.02.22 |
랑팔라투르 사봉롱드 아몬드 허니 Rampal Latour Savon Rond Amande & Miel (22) | 2025.02.19 |
블랙 / 흑우롱차 / Black Oolong Tea (16) | 2025.02.18 |
햇반 병아리콩 퀴노아곤약밥 (28) | 20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