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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내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을 맞이해서 헷갈리는 생활 속 용어의 맞춤법을 다루어볼까 하는데요. 너무 뻔하다고요? 때로는 뻔하고 예상되는 것들이 좋을 때가 있죠. 이렇게 맞춤법 한 번 공부하고 지나가면 좋지 않을까요? 우린 블로거니까요. ㅎㅎ 쉬운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알쏭달쏭한 맞춤법 속으로 고고!
알쏭달쏭 헷갈리는 한글 순우리말 맞춤법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며칠 | VS | 몇일 |
왠지 | VS | 웬지 |
왠만하다 | VS | 웬만하다 |
금새 | VS | 금세 |
되려 | VS | 되레 |
웅큼 | VS | 움큼 |
자, 다 풀어보셨나요?
너무 쉽다고요?
다 맞추셨기를 바라며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며칠 *얼마 동안의 날 *그 달의 몇 번째 날 |
예문 우리 시험 며칠이지? 며칠 내내 잠을 못자서 피곤하네. |
왠지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 *‘왜인지’의 준말 |
예문 왠지 모르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왠지 매운 음식이 당기는데? |
웬만하다 *일정한 기준이나 범위 안에서 크게 모자라거나 벗어나지 않은 상태 *정도나 형편 따위가 보통은 넘는 정도로 적당하다. |
예문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웬만하면 좀 그냥 넘어가면 안돼? |
금세 *얼마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금시에’의 준말 |
예문 금세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냈다. 눈에 금세 눈물이 고였다. |
되레 *일반적인 생각이나 기준과는 전혀 반대되거나 다르게 *'도리어'의 준말 |
예문 도와주고 싶었는데 되레 폐만 끼졌네. 무례한 충고는 되레 역효과만 부른다. |
움큼 *손으로 한줌 움켜쥔 만큼의 분량을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 |
예문 할머니가 사탕을 한 움큼 쥐어주셨다. 꽃잎을 한 움큼 모아서 장식을 했다. |
다른 뜻을 가진 닮은 꼴 단어
결제 *돈이나 증권 따위를 주고받아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음 |
예문 회식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다. |
결재 *회사에서 안선을 검토 또는 승인한다는 의미 |
예문 결재를 받아야 하니 오전 안으로 기획안 작성을 마쳐 주세요. 김부장이 서류를 결제했다. |
지양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 |
예문 그런 폭력적인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 불법적으로 착취는 지양해야 한다. |
지향 *어떤 목표에 뜻이 모여 향하다 |
예문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이다.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 개발에 힘쓰다. |
이따가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
예문 얘기는 이따가 하자. 이따가 영화 보러 갈까? |
있다가 *동사 '있'에 '다가'가 결합된 형태 |
예문 집에 있다가 6시까지 나와. 멍하니 서 있다가 갑자기 발길을 돌렸다. |
유례 *같거나 비슷한 사례 *이전부터 있었던 사례 |
예문 유례없던 뜨거운 더위가 이제는 한풀 꺾였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래 *사물이나 일이 일어나거나 전하여 온 내력 |
예문 예전 풍습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유래 없이 불꽃튀는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
아름다운 순우리말
샛별 *'금성'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
예문 어스름한 하늘에 샛별이 가물거리며 반짝인다. 이번 경기는 어느 때보다 샛별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면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
예문 서로 너나들이를 하는 사이이다. 우리집은 이웃집과 너나들이하면서 잘 지낸다. |
아늘거리다 * 빠르고 가볍게 잇따라 흔들리다. |
예문 바람에 나뭇가지들이 아늘거린다. 커튼이 바람에 아늘거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
벙글다 *(꽃봉오리나 열매가) 맺힘을 풀고 툭 터지며 활짝 열리다. |
예문 이 세상의 꽃은 봉오리가 벙글고, 활짝 피었다가, 시들어 떨어지기 마련이다. 여자의 웃는 얼굴이 벙그러진 꽃봉오리처럼 화사하다. |
사랑옵다 *(사람, 언행, 모습이) 사랑하고 싶도록 귀여운 데가 있다. |
예문 그녀의 걷는 모습이 사랑옵다. 사랑을 막 시작한 그들의 모습은 그저 사랑옵다. |
윤슬 *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
예문 겨울 바다에 반짝이는 윤슬은 아름답다. 강가의 윤슬이 부드럽게 빛나고 있다. |
맞춤법에 이어서 닮은 듯하지만 다른 뜻을 가진 단어와 아름다운 순우리말까지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됩니다. 한글날을 맞이해서 우리가 쓰는 말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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