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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가성비 좋은 제품

군인 부츠

by 2득2 2025. 3. 8.
728x90
제품명: 기능성 전투화
제조사: (주)트렉스타
원산지: 대한민국

 

살다 보면, 감사하게도

이런저런 선물을 받게 됩니다. 

어떤 선물은 깜짝 놀랄 만큼 마음에 쏙 들고,

또 어떤 선물은,

어.....

대략난감하기도 하죠.

오늘 받은 선물은 뭐랄까요.

신박하다 못해 당황과 놀라움이 뒤섞여,

표정관리조차 깜빡했던 제품이었는데요.

근데 이게 묘한게, 점점 마음에 들어가는 거 있죠.

제 마음에 천천히 스며들고 있는 

저의 새로운 친구를 소개합니다.

군인 부츠

이게 무엇인지 아실까요?

 

이 것을 처음 본 저의 반응.

'이게 뭐야아아아.......?'

 

이건 분명 군화인 것 같은데..

밀덕(밀리터리 덕후) 친구라

또 어디서 이상한 걸 속아서 샀구나 했습니다.

 

이 신발을 선물해 준 친구는

군생활을 그리워하지도 않으면서

이상하게 군용품을 좋아하는

밀덕 비스무리한 친구거든요. 

 

무척 흥분해 보이는 톤으로

완전 초대박 선물이 있다더니

헐레벌떡 이 신발을 들고 왔습니다.

 

🔸나: 근데, 나 235야.

🔹밀덕: 두꺼운 양말 신으면 다 돼.

아무 걱정 마!

🔸나:... (걱정이 아니라... 야이... 씨.

좋으면 너나 신지 ㅠㅠ)

살다 살다 전투화 선물을 다 받았습니다.

사이즈가 컸으면 분명 자기가 신었을 텐데

여성용이라서 '선물'로 둔갑한 듯싶습니다. ㅋ

 

자기가 신나서 풀어보더니

🔹밀덕: 우와~ 요즘 군화는 이렇게 좋게 나온다고?!?!

🔸나:... (난리 났네, 난리 났어, 아주 신이 났구먼)

 

245는 절대 안 맞는다고 장담하면서

성화에 못 이겨 발을 넣었는데,

얼, 뭐지.

왜 얼추 맞지?

마침 운동을 다녀온 후라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있어서 그런지

대충 신을만하더라고요.

 

🔹밀덕: 거 봐 거 봐, 맞찌, 맞찌!! 좀 걸어봐, 빨리!

🔸나:... (성의를 봐서 내 걸어주긴 한다만) 

 

어, 근데요.

신발이 저렇게 큰데 생각보다 너무 가벼운 거예요.

발목이 긴데도 걸음걸이가 불편하지 않고요.

군화가 이렇게 착용감이 좋다니!

 

이 군화는 우리가 아는

그 트렉스타에서 나오더군요.

가죽제품이고, AS가 평생 무상이래요. ㅎㅎ

전투화도 처음 신어봤지만

라벨에 이런 문구도 처음 봅니다.

'평생 무상으로 수리'

군인은 좋겠습니다. 

저것의 정식 명칭을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네요. 

일명 혓바닥이라고 부르는 저 부분이

이 신발은 끈 넣는 곳이랑 붙어있습니다.

삐쭉 나오거나 옆으로 돌아가지 않아서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아니, 이렇게 편한데

다른 신발들은 왜 이렇게 안 만들까요?

일반 운동화도 다 이러면 좋을 텐데 말이죠.

 

저기 조그맣게 박혀있는 고어텍스 문구가

이 제품의 키 포인트입니다. 

기존의 전투화는

무겁고 통풍이 되지 않았는데

트렉스타에서 출시한

이 기능성 전투화는

고어텍스라서 가벼우며

방수와 투습 기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천리행군을 해도 발에 물집이 잡히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과 쾌적한 발 상태 유지가 가능해서

군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신으면 키가 커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 친구가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한 포인트죠. ㅎㅎ

기능성 전투화답게 바닥이 튼튼합니다.

저는 군인이 아니니 저 바닥에 의지해서

산으로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군화는 끈이 굉장히 길더군요.

아무리 대왕리본을 묶어도

꼬리가 엄청 길게 남습니다.

밀덕친구에 의하면 끈은 저렇게

군화 속으로 쑤셔 넣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 하는 거랍니다.

 

처음엔, 밀덕 얘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했습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민간인이 기능성 전투화를 신고

돌아다니지는 않잖아요. ㅋ

 

운동을 좋아해서 신발이 빨리 닳는 저를 위해

튼튼하고 가벼운 신발을 마련해 주고 싶었는데

마침 요 친구가 생겨서 갖고 왔다는,

밀덕의 말을 듣고,

뭐, 막 감동하지는 않았지만,

기꺼이 신어주기로 했습니다. ㅎ

(신어보니 아주 괜찮거든요)

 

군화 하면,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투박하고 거친 신발을 연상할 수 있는데,

이 친구는 긴 목에도 유연한 재질에

굽이 있는데도 가벼워서 착용감이 편합니다. 

 바지로 신발을 가리면

일상용으로 신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더 가벼운 신발들이

신발장에 많은 관계로

이 친구와는 아무래도

산행을 주로 할 것 같군요.

바닥을 보아하니 최소 20년은

같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전투화 잘 모르시는 분들

재미로 보시라고 올려보았습니다. 

산에서 이거 신고 돌아다니는 사람 보면

2득2이구나.. 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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